박영준<모범경작생>줄거리 및 감상

소개글

‘바나나’와 문학적 장치에 대한 고찰 - <모범 경작생>(1934)을 읽고
박영준의 모범경작생 줄거리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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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농촌 들판에는 모내기가 한창이고 성두네 논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일을 하고 있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보통학교를 졸업하였고 젊은 사람이 부지런하기까지 하여 칭찬을 많이 듣는 길서가 돌아온다. 그는 농사 강습회 요원으로 선발되어 서울로 떠났다가 마을로 돌아온 것이다. 기억이 같은 몇 사람은 길서를 시기하고 미워하지만 대개 마을 사람들은 길서를 부러워하고 따른다. 길서는 그날 밤 마을사람들에게 서울 이야기를 하면서 호경기가 곧 올 것이니 열심히 일을 하자고 말한다. 어느 날 면사무소에 들른 길서는 면서기에게서 일본 시찰단에 뽑히도록 힘써 줄 테니 한턱내라는 제안을 받아 그러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면장이 호세를 늘려야겠다며 길서에게 말한다. 병충해로 수확이 반감될 것을 걱정한 마을 사람들은 길서에게 지주를 찾아가 세금을 줄일 수 있도록 부탁해 보지만 들은 척하지 않자 돌아오는 길에 ‘모범 경작생’이라는 팻말만 원망스럽게 쳐다볼 뿐이다. 그 후 길서는 시찰단으로 뽑혀 일본으로 떠나고 결국 뽕나무 묘목 값은 엄청나게 비싸지고 호세도 크게 오른다. 마을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에 길서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분개하여 길서의 논에 박힌 ‘모범 경작생’ 말뚝을 뽑아 쪼개버린다. 일본에서 돌아온 길서는 쪼개진 ‘모범 경작생’ 말뚝을 보고 마을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다. 일본에서 가지고 온 바나나를 들고 의숙이를 찾아가 보았지만 이미 등을 돌린 상태였고 성두에게 쫓겨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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