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 - 흰종이 수염

소개글

하근찬의소설, 흰종의 수염을 통해서 본 그 시대의 사회 비판, 배경, 소설속에 나타난 의미 재해석 감상서평, 시대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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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은 6.25전쟁 당시, 우리 민족이 아무 죄없이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전쟁을 하면서 징용에 끌려가서 자신의 몸을 바치는 비극적인 상황을 동길의 아버지가 대변하고 있다. 그는 징용에 끌려가 오른팔을 한쪽 잃고 돌아오는데, 이는 아무 죄없이 전쟁에 끌려가 자신의 팔 한쪽까지 바치게 되어 신체 불구가 되는 우리 민족의 희생적이고 비참한 삶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생계를 유지하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의지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안쓰러워 보이고 차마 하지 않을 일이였고 아이들에게는 놀림감밖에 되지 않는 돈벌이였다. 그래도 팔도 없는 상태에서 나라에 대한 원망도 하지 않고 좌절하지도 않은 채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한 그의 자세가 참 보기 좋다.
또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기가 죽지 않고 불만을 갖는 모습에서, 나 같았아도 아버지가 징용나간 것에 대한 상태에 대한 온갖 투정, 즉 나라에 대한 원망과 돈을 내주지 못하는 부모님을 원망했을 법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돈을 못 내는 상황에 대해 당연한 것인데 어쩌라는 식으로 학교를 당당하게 다녔을 것도 같았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오면 돈을 다 낼 수 있다는 동길이의 자신감 또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자세라는 점에서 나도 공감을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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