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교사가 되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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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교사가 되는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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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학교에서 교생실습에 대비해 예비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비록 수업이 없어 집에 있는 날이었지만 얼마 되지 않는 짧은 교생실습에 최선을 다하고 싶고 또 미래의 나에게 어쩌면 많은 도움이 될 시간이라는 생각에 기어코 참여했다. 실습에 대한 본격적인 강의 전, 교수님은 우리에게 3분짜리 초시계와 함께 어떠한 교사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다. 순간 떠오른 몇 가지 목표가 있었으며 그때 메모해 둔 내용을 지금 보니 교사라는 직업의 특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것 같다.
정말 어떤 교사가 가장 바람직한 교사일까? 단언하긴 어렵지만 이미 은퇴하신 많은 전직 교사들도 미처 깨우치지 못한 문제일지 모른다. 그런 와중에 감히 개인적인 소견을 읊는다면, 아마 ‘교사다운 교사’가 아닐까?
그렇다면 교사다운 교사란 무엇일까? 이 책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론서는 전문직관과 성직자관을 합한 것이라 말한다. 즉,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일과 학생 ․ 학부모, 나아가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람인 것이다. 만약 이 두 가지만 갖추면 완벽한 교사가 된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부끄럽지만 성직자관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교사라는 직업의 물적 가치에 흔들리거나 다른 어떤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어린 학생들을 좋아하려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적인 교사로서의 면모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은 마냥 교사라는 직업이 좋았다. 나중에 커서 정말 교사가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하는 낭만적인 꿈에만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나 차츰 교사가 얼마나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교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어서 어떤 질문에도 시원스럽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천재’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 가르치는 교사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아직도 교사직을 의사직과 같은 수준의 전문직으로 인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맞는 말이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은, 그것도 교사와 같이 불특정 다수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고 힘든 일이다.

참고 자료

훌륭한 교사가 되는길, 윤정일/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