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Herstory)와 관련된 작품사례 및 분석

소개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문학작품과 드라마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허스토리를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드라마로 만들어진 소설 『미실』과 『내 이름은 김삼순』입니다.
과제 점수 20점 만점 받았습니다.

목차

1. 서론
2. Herstory의 개념
3. Herstory와 관련된 작품사례 및 비판적 음미
1) 김별아, 『미실』, 문이당, 2005.
2) 지수현, 『내 이름은 김삼순』, 눈과 마음, 2007.

본문내용

1. 서론

Herstory라는 단어는 남성 중심의 역사라 할 수 있는 History에 반발하여 생겨난 신조어이다. 말은 시대를 반영한다. 역사라는 동일한 대상을 남성의 역사/여성의 역사로 이분화 하려는 시도는 양성평등이 이 시대의 주요한 가치임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그런데 Herstory라는 단어는 단지 하나의 말을 만들어낸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 말이 반영하고 있는 시대정신, 즉 양성평등과 여권신장의 이념은 사회문화의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우선 Herstory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서, 이러한 Herstory 정신이 묻어나는 여러 현상을, 특히 문학 작품을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Herstory에 입각한 문학작품들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비판적으로 음미해볼 것이다.



2) 지수현, 『내 이름은 김삼순』, 눈과 마음, 2007.
『내 이름은 김삼순』은 제목부터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의 느낌을 풍긴다. 남성들이 선호할만한 예쁜 이름, 여성스러운 이름에 반발하여 촌스럽고, 투박스럽기까지 한 ‘삼순’이라는 이름을 주인공에게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남성중심의 질서에 종속되고, 거기에 편승하고자 하는 신데렐라 신드롬에 대한 반항이며, 여성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피력된 것이기에 그렇다.
‘삼순’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작가는 극중에서도 능동성과 주체성을 지닌 여성들을 대거 등장시킨다. 이들은 Herstory의 대변인이다. 반면에 남성 앞에서 수동적이고, 남성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여성들도 등장한다. 이들은 신데렐라가 목표이기에 history의 예속적 존재이다. 뚱뚱하지만 남자 앞에서 큰소리치는 삼순이, 진현과의 사랑을 위해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를 선택한 유희진은 Herstory의 진영에 있다. 하지만 진헌을 두고서 삼순이와 신경전을 벌이는 장영자, ‘퀸카’의 늪에 빠져 허영심에만 들떠 있는 장채리는 history쪽에 가까운 것이다.

참고 자료

김별아, 『미실』, 문이당, 2005.
지수현, 『내 이름은 김삼순』, 눈과 마음,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