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감상문

소개글

폭풍의 언덕 감상문입니다.
영화, 소설을 모두 감상 후 느낀 점을 취합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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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사랑’? ‘사랑’ 그 자체에 과연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폭풍의 언덕」은 이러한 내 마음을 읽기라도 했듯이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던져주었다. 흔히 우리가 대중매체에서 접하는 드라마, 영화 심지어는 대중가요에서마저 하루가 멀다하고 사랑타령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에서(그러한 작품 관계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과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저 자본주의에 물들어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본 ‘값싼 사랑’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폭풍의 언덕」은 달랐다. 단지 사랑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그로부터 파생된 동경심, 외로움 그리고 증오심이 그 사랑의 숭고한 가치를 한층 더 부각시켜 주었다. 그토록 갈망하던 두 집안에 대한 복수심마저도 잠재우지 못한 그의 열정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게다가 이토록 훌륭한 작품이 처음 나왔을 때 그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질 뻔 했다는 것이 나를 한번 더 놀라게 했다.

처음 소설을 읽었을 때의 히스클리프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그저 거칠고 야만적인 남성상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막상 훤칠한 미남배우가 그 역을 맡은 것을 보니 그로부터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특히 그의 눈동자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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