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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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문화란 무엇인가?
1.문화에 대한 어원적 이해
2. 문화에 대한 몇 가지 정의
3. 문화의 여러 측면
4. 문화의 속성

본문내용

I.문화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또는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만큼이나 무모하고도 막연한 것이지만 우리가 인간과 인간의 삶 그리고 인간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우리는 삶의 곳곳에서, 삶의 매순간 어떤 식으로든 문화와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자연물 외에 우리가 보고 접하는 유형(有形)의 사물들은 물론 제도나 관습, 지식처럼 우리의 삶에 관여하고 있는 무형의 것들까지 모두 문화의 소산이며, 우리의 행동과 생각, 어쩌면 우리의 느낌과 감정의 대부분이 모두 문화의 바탕 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만 그것은 너무나 항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잘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사회에 속해 살아가는 한 그 사회의 문화를 호흡하며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화가 그 사회의 공기라면 삶은 그것의 호흡인 셈이다.
사회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문화가 있다. 서구사회에는 서구문화, 한국사회에는 한국문화, 각 지역사회에는 각 지역의 문화, 자본주의 사회에는 자본주의 문화, 대학사회에는 대학문화, 청소년 사회에는 청소년 문화, 공무원 사회에는 공무원 문화가 있다. 즉 사회가 그릇이라면 문화는 그 내용물인 셈이다. 어디 그뿐인가. 음식문화, 자동차 문화, 텔레비전 문화, 정치문화, 교통문화, 주거문화, 한자문화, 기독교 문화, 음주문화, 성문화, 놀이문화, 화장실 문화 등등 인간의 삶과 관련된 대부분의 영역과 대상들에는 그 각각의 문화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라는 개념은 삶의 각 부문과 사회의 여러 층위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그 전체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문화의 본질은 무엇인가? 문화란 과연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1.문화에 대한 어원적 이해
서양 언어에서 `문화(Kultur, culture)` 란 말은 `colere(가꾸다, 키우다, 육성하다, 경작하다)` 라는 라틴어 동사에 어원적 뿌리를 두고 있는 말로, 그 명사형인 `cultura`가 바로 이 말의 원형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 말은 주로 `땅을 갈아 작물을 재배하고 키우는 일` 즉 `경작, 재배` 의 뜻으로 쓰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