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重慶森林’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10.06.03
- 최종 저작일
- 2007.05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영화 ‘重慶森林’을 보고 느낀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영화든 책이든 2번 보는 걸 끔찍이 싫어하는 나로서도 희한하게 왕가위 감독의 영화만은 예외가 된다. 정말 이상하게 가만있으면 영상이 중독처럼 떠오르고 장면이 스쳐지나가고 음악이 환청으로 들리지. 아무래도 `장면마다 마리화나라도 발라놓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이다. 왕가위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들고 찍어 흔들리는 화면과 어두운 색채, 스피디한 흐름으로 서두가 열린다. 하지만 중경삼림이 가장 대중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희망적인 해피엔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화양연화, 2046, 타락천사 다 좋아하지만 역시 나에게도 중경삼림이 최고인 이유는 절망이 희망으로 변화는 찰나에 영화가 막을 내리기 때문. 물론 다른 영화에서 전혀 사랑에 대한 희망을 언급 않는 것은 아니다, 아시다시피 두 남녀 주인공이 철썩~ 맺어질 듯 한 확신을 가지고 "얘네 둘이 결국 맺어지네!"라는 생각을 들게끔 만드는 영화는 없지 않다. 워낙 오래된 영화라 요즘 나온 DVD판 영화들보다 화질이 좀 떨어지고 영상에 영어 자막이 포함되어 있어서 영어자막 위로 한글자막을 덧씌우니 너무나 보기 불편하여 그냥 한글자막없이 봤다. 그래서 난 `만약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는 대사를 그렇게 인상깊이 느끼지 못한 걸까? 예전에 통조림이랑 유효기간에 대한 이런 대사가 무지 유행이 있긴 했었는데 이번에 영화를 봄으로써 옛날의 기억이 다시 되 살아 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