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등 - 신여성의 눈으로 본 중국 봉건사회의 모습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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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등 - 신여성의 눈으로 본 중국 봉건사회의 모습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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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장이모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과 홍등이 닮은 것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점 때문이었다. 그리고 두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공리의 연기가 완벽하게 다른 두 인물로 숨 막히게 다가왔다.
홍등에서는 ‘붉은 수수밭’에서 느끼지 못한 여성으로서의 분노와 사회에 대한 반항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주인공 ‘송련’이 된 듯 한 착각을 받을 만큼 인상적인 영화였기 때문에 홍등을 통해 중국 봉건사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기위해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홍등’을 보면서 나는 홍등을 ‘권력’이라는 이 한마디가 떠올랐다. 홍등을 통해 영화 속 네 명의 여자는 홍등을 밝히기 위해 서로 시기하고 질투한다. 홍등을 통해 발 마사지 같은 권력의 달콤한 맛에 길들여지고, 신여성으로 대표되는 송련의 저항의식도 ‘홍등’이라는 권력 앞에서 처참히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 자유로운 여성상으로 대표되었던 ‘셋째부인’의 자유로운 영혼마저도 죽음으로 가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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