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 바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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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바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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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은 문신 새기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한 여자와 그 주변 인물들의 마음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작품 속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애매모호하다. 그들은 관계의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려 할 뿐이다. 욕망을 충족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 이 사실을 기반으로 삼아 이야기는 성립된다.
문신을 하고 나면 성행위가 간절해지지만 도저히 너와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거미 문신을 받으러 온 남자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 여자는 못생겼다. 이것으로 인해 그녀는 여자로서의 본능과 욕구를 억제시켜야한다. 아름답지 않은 강인한 겉모습은 그녀 내부에 숨겨진 가녀리고 연약한 마음과 허약한 육체를 가린다. 자신이 실제로 강하지 못하기에 육식을 즐기고, 뒤틀린 성욕을 가지며, 날카로운 바늘로 타인의 몸에 `아름다운 문신`을 새기며 대리만족 한다. 그녀는 언제나 강한 것을 찾는다.
그녀의 엄마는 딸의 간질을 고치기 위해 절에 치성을 드리러 가다 딸을 버리고 스님과 함께 지내게 된다. 드러내지 않지만 이 사실에 그녀는 스님에게 분노를 느낀다. 이러한 마음은 절에 있던 고양이를 잡아 변기통 속으로 던져버리는 무서운 행동에서 드러난다. 소설 속에서 아름답게 묘사된 새끼고양이는 그녀에게 스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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