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 춘향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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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춘향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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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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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혜경궁 홍씨가 쓴 회고록 형식의 작품. 사도세자의 죽음을 중심으로 자신의 한 많은 일생을 회고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고전산문으로 분류된다. 나는 한중록을 보기 전에 목민심서라는 정약용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상으로 이뤄지는 영조-정조 시대의 이야기를 접했다. 남편을 잃고 아들에 의해 친정식구들을 모두 잃게 된 그녀의 이야기는 정말 슬프기 그지없었다.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었던 소설 목민심서에 비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혜경궁 홍씨가 직접 쓴 이 수필은 그녀의 아픈 마음이 소설에 비해 훨씬 섬세하게 잘 드러나 있어 독자로 하여금 그녀에게 몰입하게 해 더 큰 공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궁중생활은 겉으로 화려해보이지만 사극이나 각종 역사적 기록으로 보아 음모와 계략이 판치는 아수라장 같은 면이 현실 정치를 연상시킨다. 궁내 여인들의 암투는 사내들의 권력다툼에 뒤지지 않아 독하지 않은 혜경궁 홍씨가 버티기에 어려웠을 것인데 거기에 남편을 잃고 졸지에 미망인이 되었으니 정조가 즉위하기 전까지 위태로운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게다가 아들인 정조가 즉위해 이제야 한시름 더나 했더니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진상규명에 나선 정조가 그에 관련된 홍씨의 일가족을 모두 몰살시킴으로서 아들에 의해 자신의 가족을 모두 잃게 되는 비극을 맞게 된다. 조선왕조, 아니 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봐도 혜경궁 홍씨만큼 불행했던 여인은 없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