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하우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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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하우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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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물건 하나하나 쓸 때 마다 책의 내용이 생각나서 한번은 생각해보고 쓴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무심코 쓰던 물건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때론 그 물건들에 숨겨진 비밀을 외면하고 싶게 만든다. 과학적 비밀부터, 우리 곁에 있는 하나의 물건이 만들어 지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을 막힘없이 그러면서도 유머스럽게 풀어가는 작가의 능력, 그리고 작가의 뛰어난 관찰력이 놀라울 정도다. 이 책은 낮, 밤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으며, 우리가 일어나서부터 잠이 들기 전까지 시간별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에 생물학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처음 아침 7:00, 자명종의 시끄러운 소리에 여자가 잠을 깬다로 시작하여 자명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런 의심 없이 사용하던 자명종에서 파동의 이야기가 나오므로서 나의 관심이 더 기울여 졌다. 내가 물리시간에 배웠던 파동의 원리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이해하기는 쉬웠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등이 간지러워지는 느낌이다. 등을 간지럽게 하는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동거인! ‘ 집먼지 진드기’ 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어느 집이나 있을 수밖에 없으며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진드기의 모습, 진드기의 역사 등을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그들의 존재가 더 확실하게 인식이 되었다. 진드기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내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치약과 행주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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