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DMZ]과 영화[공동경비구역 JSA]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6.08
- 최종 저작일
- 2009.11
- 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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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DMZ]과 영화[공동경비구역 JSA]를 읽고 쓴 레포트입니다.
단순한 독후감이 아니라,
소설과 영화를 비교 분석해서 현재에 적용한 보고서입니다.
총 7페이지
목차
#. 소설과 영화의 주제
#. 유희
#. 조건반사
#. 역사는 발전하는가, 되풀이 되는가
#. 불편한 ‘진실’
#. 체제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 체제 vs 개인
본문내용
<체제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 소설과 영화의 주제
박상연의 장편소설 <DMZ>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소설의 이야기 중 일부인 ‘남한 병사 김수혁(영화에서는 이수혁)이 북한 병사를 사살한 사건’을 주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영화에서는 소설처럼 중립국 감독위 소령 베르사미의 가정사와 아버지 이연우 이야기 및 군용견 마루의 이야기 등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왜’ 이수혁 병장이 북한 군사 정우진을 죽였는가, 무엇이 이수혁으로 하여금 정우진을 죽이게 하였는가에 대한 설명이 소설처럼 깊지 않다. 영화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북한사람은 우리와 총을 겨누고 있는 적이기 이전에 우리와 같은 인간이며, 한 민족이라는 것이다. 영화 중간에 남성식이 이수혁, 정우진, 오경필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나오는데, 뒤에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 사진을 보이지 않게 찍는다. 이는 이데올로기나 체제보다 결국은 사람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이라 해석을 하였고, 남성식이 사진 찍히는 사람들을 가까이 붙게 함으로써 김일성 및 김정일 사진이 가려지는 것은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대하고 가까워짐으로써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것이라 해석을 해 보았다. 영화의 분위기가 이러하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소설에서 다루었던 정치적인 이야기들 역시 배제하고 있다. 또한 이수혁이 정우진을 죽이게 된 계기 혹은 총을 쏠 수밖에 없었던 계기도 소설에서처럼 내면화된 공포와 증오가 아닌 분단의 상황 그 자체로 그려진다. 영화에서 이수혁과 남성식, 정우진, 오경필이 서로를 형 동생으로 부르고, 마지막에 이수혁과 정우진, 남성식, 오경필이 함께 등장한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그들이 가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동족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의지에 반해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결말을 맞게 된 운명의 비극성 자체를 강조한다.
이에 반해 소설은 김수혁이 총을 쏘게 된 원인을 베르사미의 가정사와 아버지 이연우 및 조건반사 등과 연결시켜서 설명을 한다. 이연우가 동생 이연철을 살해한 것과 김수혁이 정우진을 살해한 것은 모두 그들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국가 권력에 의해 내면화 된 공포와 증오심이 급박한 조건을 만나 무의식적이고 반사적으로 이루어진 행위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