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엄마를부탁해(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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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글로 냈던 건데 A+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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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말이다. 사실 ‘어머니’라는 단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가장 특별한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 여러 장르를 통해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고 우리를 뒤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소설『엄마를 부탁해』 또한 이러한 ‘어머니’라는 단어가 가지는 특별한 힘을 절묘하게 활용하여 우리에게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엄마의 실종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딸(1장)―큰아들(2장)―아버지ㆍ남편(3장)―어머니ㆍ아내(4장)―딸(에필로그)의 시점으로 이어 서술되면서 각자가 간직한, 그러나 서로가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식들이 고향으로 내려오는 일이 번거로울까봐 생일을 맞아 서울로 상경한 엄마는 서울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쳐 사라진다. 전단지를 붙이며 엄마를 찾아 나선 가족들은 저마다의 기억으로 엄마의 삶을 되돌아본다. 딸은 ‘너’, 아들은 ‘그’, 아버지는 ‘당신’으로 표현하며 엄마만이 ‘나’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먼저 여기서 주목해볼 수 있는 것은 작가는 어머니의 실종이야기를 가족 각자의 시점에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성은 어머니의 모습을 더욱 더 실체적으로 살려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어머니가 처한 상황이 그리고 그녀의 부재가 더욱 더 커다랗게 느껴진 것은 물론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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