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장례)문화로 본 한국과 프랑스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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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한국의 장묘(장례)문화 - 죽은 사람이 넓은 땅을 차지하는 나라
(2) 프랑스의 장묘문화 - 사자(死者)들의 도시
(3) 일본의 장묘문화

Ⅲ.결론 - 죽음 앞의 인간

본문내용

Ⅰ. 서론
한 마을에 장의사가 개점을 하였다. 그러나 그 마을은 몇 십여 년 간 사람이 죽지 않았던 마을이다. 한마디로 개점휴업 상태였다. 오랜만에 마을 사람 한 명이 죽어서 일거리가 생겼다. 영구차에 관을 싣고 장지로 출발했는데 그만 길을 잃어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관이 차에서 떨어진다. 시신도 웅덩이에 빠진다. 시체를 수습하던 장의사는 나무 조각을 시체얼굴에 떨어뜨린다. 그런데 시신에서 코피가 흘러나온다.
프랑스 소설 “장의사 강그리옹(Edmond Ganglion et Fils)"은 어리숙한 장의사들의 좌충우돌 소동을 통해 죽음을 희롱한다. 그러면서도 평생 장의사로 살아온 강그리옹을 통해 삶의 급소를 툭툭 건드린다. “이 세상 없어서는 안 될 두 종류의 인간이 있지. 바로 산파와 장의사야. 하나는 환영하고 다른 하나는 환송하거든. 사람들은 이 둘 사이에서 지지고 볶고 사는 셈이야.” 그렇다. 우리는 삶과 죽음의 줄다리기 가운데에서 살아간다. 인간의 삶과 죽음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본질 나아가 세상의 본질을 설명하는 데에 가장 밑바탕이 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서 죽음은 우리가 살면서 이룰 수 없는 것,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없는 무엇이다. 따라서 우리는 삶의 끝자리, 그리고 그 이후의 연장선상에서 죽음을 상정해놓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장례는 인생의 마지막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이 의식은 매우 엄숙하게 치러진다. 그리고 이후 인간은 땅속에 묻힌다. 전통적으로 동서양의 역사를 통해 사망자의 몸을 보존하거나 분해하는 것이 인류문명의 초기부터 보편적인 의식이었다. 죽은 자를 매장하는 의식은 인류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행해졌고 지금도 어느 곳에든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서구의 묘지들은 생활공간 가까운 곳에 두는 편이지만, 동양은 그렇지 않다. 동양에서는 시신을 흙으로 돌려보낸다는 관념이 역사 이래 많은 매장의 방법을 거치면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