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을 통해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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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을 통해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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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 곳곳에서 촛불물결이 파도치고 있다. 어린 중고등학생에서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엄마부대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며 두 주먹 불끈 진 대한민국의 힘 아줌마 부대까지 그리고 바쁜 현대 직장인 넥타이 부대까지 합세해서 전 국민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나는 무정을 통해 오늘을 보게 되었다. 어디를 가나 이슈가 되고 있는 이 ‘촛불문화집회’에 대한 기사와 그에 따른 사건 사고들이 신문 지면과 뉴스 그리고 온라인상에 화려하게 장식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의 이슈가 이 ‘촛불문화집회’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무정을 읽으면서 요즘 시대의 코드인 ‘촛불문화집회’가 생각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무정에는 여러 가지 주제가 제시되는데,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근대 문명에 대한 동경과 신교육 사상 그리고 자유연애관과 신 결혼관, 또한 기독교적 신앙 등이 제시된다. 그 중 제일 큰 주춧돌을 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근대 문명에 대한 동경과 신교육 사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를 통해 봉건적인 것들에 대한 비판과 반항이 제시대고 새 시대가 되기를 바라는 심리가 많이 부각되었다고 본다. 무정에는 여러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옛 질서와 새로운 계몽의 질서가 충돌하던 격변기의 조선 사회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있다. 형식은 일본 유학을 하고 온 지식인으로 등장하며, 영채는 전통적 유교 교육을 받았으나 후에 근대적 윤리관을 가지게 되는 변화하는 인물로, 또 그에 반대로 선형은 신교육을 받았으나 피동적인 삶을 영위하는 수동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그리고 병욱이라는 인물은 매우 진취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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