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박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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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박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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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계몽주의는 진보에 대한 강력한 믿음과 이를 통한 인간의 자유로는 활동이라는 실로 상상하기 힘든 목표를 제시해 주었다. 농경사회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인간의 자유로는 활동이란 실로 대단한 것이었고 이것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도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실현 가능 하다고 믿었던 것은 인간의 이성이었다. 계몽주의 시대 전까지 인간의 공포는 자연에 대한 무지였고 그것이 발전해 종교적 세계관을 낳았다. 막스 베버의 탈마법은 자연을 공포의 대상이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합리화의 과정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이성에 대한 과신은 문명을 발전 시켰지만 그와 동시에 문명의 위기를 낳았다.
텍스트의 제목인 타르박사와 페더교수의 광인치료법은 인간의 이성이 얼마나 허구하게 발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온몸에 타르를 바르고 거기에 feather를 붙여 정신병을 치료 한다는 것은 보통의 사람이라면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다. 우스갯 소리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정작 그들은 정신 이상자인 것이다. 자신이 정신이상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서 누가 올바른 정신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것보다 그들의 대화는 극히 이성적이며 그 이성을 넘어 나름대로의 가치판단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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