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에 대하여 나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소개글

여성의 나이듦에 대하여
독후감이지만, 여성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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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나이듦에 대하여 나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새삼 이 책을 접하면서 나이듦에 대하여 왜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라고 돌이켜보니 그것은 내가 아직 젊기 때문인 것 같다. 나이듦에 슬퍼하지 않고 조금 더 성숙해지고 조금 더 커진다고 생각했지 늙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의 늙음에 대하여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 책은 나의 어머니, 그리고 내 주변의 여성들이 꼭 한번은 느껴볼만한 생각들이 담겨져 있었다.
이 책은 여자가 나이 들어가며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 몸의 변화는 물론, 생각의 변화, 관계의 변화 등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느낌을 담은 에세이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저자도 자신의 `나이듦`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싫어했고, 나이와 관련되어 생겨나는 문제도 외면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튼튼해서 불만이라고 생각해온 몸이 반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응급실로 실려가 일주일간 수혈을 받은 후에야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몸의 반란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저자는 자신의 `나이듦`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 책에 담아 우리 사회의 `늙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으며, 나이 들어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나이에 맞게 살아가는 용기를 건넨다.
첫 단원에서의 일화는 정말 스쳐지나갔던 사실이다. ‘곱게 늙었다’는 말. 자주 쓰던 말이다. 우리어머니도 TV를 보시고 ‘저 할머니는 어떻게 저렇게 곱게 늙었니?’ 칭찬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괘씸하고 서운하게 받아 들였다. 백설 공주도 늙으면 마녀가 된다니. 실소를 금치 못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해는 간다. 나 역시 벌써 25살.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 흘렀다. 또 금새 5년이 지나서 30살부터는 늙어가겠구나 생각하면 참 씁쓸해진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는 오죽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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