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Wicker Park)

소개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Wicker Park)

영화를 보고 난 뒤 쓴 감상문(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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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면. 그것도 내가 동경해 오던 친구와 사랑에 빠져버린다면 어떨까. 알렉스는 리사와 정면 대결을 해서 메튜의 마음을 사로잡을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몰래 숨어 들어간다. 그리고 그들을 의도적으로 갈라 놓는다. 여기에는 아무런 악의가 없다. 그리고 알렉스 때문에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메튜와 리사 또한 희생자는 아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가 또한, 우리들 역시 끊임없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녔을 뿐이다.
영화에서는 메튜가 리사를, 리사가 알렉스를, 메튜가 알렉스를 엿본다. 상대방이 알아 채지 못하게 그, 또는 그녀를 뒤쫓는다. 서로를 쫒고 쫒는 것. 그러나 결국에는, 헤어질 것이 분명한 우리의 사랑. 영원한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순간의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엇갈려 버린다면. 사랑을 쫒기 위해 달려가는데 또 다른 사랑의 장애물이 가로막아 당신의 사랑을 방애 한다면. 그것도 당신이 전혀 알아 차리지 못하게. 리사는 메튜와 함께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메튜를 사랑하는 알렉스 때문에 그와 헤어지게 된다. 그들의 2년의 헤어짐 혹은, 공백 속에는 메튜와 리사가 알지 못하는 알렉스의 사랑이 가로 막고 있었다. 타인의 사랑이 나의 사랑을 가로 막는다. 그것이 과연 죄가 될 수 있을까. 우리도 리사와 마찬가지로, 언제든 그녀처럼 행동할 수 있는 위험을 늘 안고 있고, 또는 그 누군가는 지금 실행에 옮기고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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