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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루쉰의 광인일기를 형식적 특징과 광인의 인식 흐름을 중심으로 분석. 정리한 글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광인일기의 형식적 특징
3. 광인의 인식 흐름
4. 마치며
본문내용
「광인일기」는 1981년 5월 『신청년(新靑年)』에 발표된 루쉰의 처녀작이자 중국 최초의 근대소설이다. 「광인일기」가 중국 최초의 근대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가족제도와 예교의 폐단을 폭로하는 내용의 근대성뿐만이 아니라, 최초의 백화체 소설이면서 일기문학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일기형식은 그날에 생긴 일을 쓰기 때문에 시간적 독립성을 가지며, 잠재적 독자가 화자 자신이고, 쓴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이 직접적으로 독자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소설 형식이다. 따라서 독자인 우리는 사적이고 진솔한 광인의 느낌, 행동과 대사를 통해서, 광인의 내면의 의식의 흐름과 갈등, 긴장을 느끼게 된다. 또한 ‘허구’의 이야기인 소설을 ‘진실’이라는 일기 형식으로 쓴다는 아이러니를 발견할 수 있다.
이에 「광인일기」의 형식적 특성을 알아보고 그 형식 안에서 볼 수 있는 내면의 의식흐름과 현상에 대한 자아인식 등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Ⅱ.「광인일기」의 형식적 특징
「광인일기」는 일기를 공개하기까지의 경위와 취지를 밝힌 서문과 13장으로 된 광인의 일기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안이야기와 바깥이야기가 분리된 구조를 가진 소설을 액자소설이라 하는데, 바깥이야기인 서문을 보면 광인에 대한 몇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독자는 서문을 통해 일기의 주인은 ‘피해망상증’에 걸린 상황에서 일기를 썼으며, 현재는 완쾌되어 임관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본인 스스로 일기의 제목을「광인일기」라고 붙였다는 것은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완전히 광기가 치유되었음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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