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진화, 그 위험성

소개글

커다란 유기체 ‘지구’ 안에서 60억 개체의 발암물질들이 끊임없이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인간 진화의 역사는 이제 새로운 행로를 모색해야 한다.
인간이여, 천천히 걷자. 스스로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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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의 진화’가 안고 있는 위험성의 근거는 그 속도와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인간의 진화는 너무 빠를 속도로 진행되어가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여타의 동식물들은 추측조차 어려울 만큼의 긴 세월을 거쳐 지각조차 어려울 만큼의 미미한 진화를 이루는 데 반하여, 인간은 너무 바른 속도의 진화를 겪는다는 것이다. ‘인체’라는 하나의 작은 유기체 안에서도 아주 미미하고 단순한 부조화와 불균형으로 전신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법인데, 하물며 ‘지구’라는 거대한 유기체 안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간을 원인으로 하는 부조화와 불균형이라면 그 영향력이 오죽하겠는가. 결국 그 영향력은 ‘인간의 독보적인 성장과 자영정복’으로 귀결되고, 그 신종 정복자에 의해 그보다 더 오래 전부터 지구를 지켜오던 수많은 꽃과 나무들이 짓밟히고 또한 수많은 짐승들이 죽임을 당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인간의 독주가 계속된다면 얼마나 많은 악행이 이어질 것이며 또 얼마나 많은 동식물들의 목숨이 죽어질 것인가.
다음으로, 인간의 진화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어가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인간의 진화는 실질적으로 퇴화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퇴화된 기능을 과학 기술이 대신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인간의 허약한 다리를 대신하여 길마다 자동차가 달리고 인간의 게으른 뇌를 대신하여 컴퓨터가 갖가지 정보를 기억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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