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의 십자군 전쟁은 원정인가 침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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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십자군 전쟁은 원정인가 침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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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객관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해도 그 의사결정은 주관적인 입장이 된다. 이미 생각이나 의견이라는 의사결정에는 주관적인 의사가 개입될 수밖에 없고, ‘주어진 환경’도 이러한 주관적 의사결정을 결정짓는 하나의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십자군전쟁을 처음 배우게 되었고 그 이후까지 십자군 전쟁은 기독교 성지를 지키기 위해 유럽의 기독교인들이 벌인 원정이라고 당연히 믿어왔다. ‘당연히’ 라고 생각해 오던 사실 이였지만 교수님께서 역사는 여러 시각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시면서 십자군전쟁에 대해 말하실 때 여태껏 유럽의 입장에서만 십자군전쟁을 보았다는 게 미안하기까지 했다. 만약 전 세계에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식민지화 했다는 사실에 대해 일본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제 3자는 침략이 아닌 다른 긍정적인 의미로 일본의 식민지화에 대해 생각할지도 모른다. 여러 역사가 다른듯 하지만 닮은꼴이듯 십자군 전쟁도 유럽의 입장과 이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을 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 같다.
근세이후 유럽에서 십자군은 계몽주의자나 유물론자들에 의해 한때 경멸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대체로 도덕적으로 정당한 목표를 위해 싸우는 명예로운 의무감을 가진 정의의 군대를 상징했다. 반면 십자군에 의해 오랜세월 침략을 당한 중동에서는 그들에게 십자군의 침략은 일부 지방에 침입한 이교도 세력과 충돌했던 그저 그런 지엽적 사건일 뿐이었다. 같은 역사적 사건일지라도 각 나라마다 그 사건을 달리 보는 시각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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