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 나관중 삼국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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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 삼국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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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사람은 당황하여 나귀에서 내려 답례를 했다.
諸葛均在後曰：「此非臥龍家兄，乃家兄岳父黃承彥也．」
제갈균이 뒤에서 말하길 이는 와룡선생이 아니라 형의 장인 황승언입니다.
玄德曰：「適間所吟之句，極其高妙．」
유현덕이 말하길 읊조리는 구절을 들으니 지극히 높고 오묘했습니다.
承彥曰：「老夫在小婿家觀梁父吟，記得這一篇；適過小橋，偶見籬落間梅花，故感而誦之．不期爲尊客所聞．」
황승언이 말하길 노부께서 사위가 양보음을 읊다가 한 구절을 기억했습니다. 때마침 작은 다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울타리가 떨어진 곳에 매화를 보고 그래서 감동하여 읊었습니다. 시기가 안되어 존귀한 손님이 듣게 되었네요.
玄德曰：「曾見令婿否？」
유현덕이 말하길 일찍이 사위를 보셨습니까?
承彥曰：「便是老夫也來看他．」
황승언이 말하길 곧 노부가 그를 보려고 합니다.
玄德聞言，辭別承彥，上馬而歸．
유현덕이 말을 듣고 황승언과 이별하고 말에 올라 돌아갔다.
正值風雪又大，回望臥龍岡，悒怏不已．
바로 때마침 바람과 눈이 또 크게 내려서 와룡강을 돌아보고 발끈하길 그치지 않았다.
後人有詩單道玄德風雪訪孔明．
후대 사람이 홀로 유현덕이 바람과 눈을 보고 공명을 방문함을 시로써 말했다.
詩曰：
시는 다음과 같다.
一天風雪訪賢良，不遇空回意感傷．
하룻날에 하늘에서 바람과 눈이 오는데 현명하고 어진 사람을 방문하고 뜻하지 않게 헛되이 돌아와서 감상에 젖다.
凍合溪橋山石滑，寒侵鞍馬路途長．
춥게 시내 다리와 산에 돌이 미끄럽고 추위가 말 안장에 침범하여 길이 길다.
當頭片片梨花落，撲面紛紛柳絮狂．
머리에 배꽃이 떨어지니 얼굴에 어지러이 버드나무 솜이 미친 듯 친다.
回首停鞭遙望處，爛銀堆滿臥龍岡．
머리를 돌려서 채찍을 멈추고 멀리 보는데 은색 눈이 와룡강에 가득 쌓인다.

玄德回新野之後，光陰荏苒，又早新春．
유현덕이 신야에 돌아온 뒤에 광음이 또 새로운 봄이 일찍 왔다.
乃令卜者揲蓍，選擇吉期，齋戒三日，勳沐更衣，再往臥龍岡謁孔明．
점치는 사람에게 시초점을 치게 하며 길한 시기를 선택하여 3일을 재계하며 목욕을 하여 옷을 갈아입으니 다시 와룡강에 가서 제갈공명을 보려고 했다.
關、張聞之不悅，遂一齊入諫玄德．
관우, 장비는 듣고 기뻐하지 않으나 일제히 들어가 유현덕에게 간언했다.
正是：
바로 이와 같았다.
高賢未服英雄志，屈節偏生傑士疑．
고명한 아우는 영웅의 뜻에 감복하지 않아서 절개를 굽히고 영웅 선비를 의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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