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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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1학년 신입생때 연극동아리에서 활동했었다. ‘天地’라는 연극동아리였는데 동아리에서 처음에는 음향담당을 맡아서 하다가 군대 가기전 학교 축제때 연극 공연을 했었는데 그때 배우아닌 배우로서 한번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있다. ‘인생열차’라는 제목의 연극이었고 내가 맡은 역할은 재수생이었다. 그때 관객이 100명정도 들어왔는데 처음 무대에 섰을때를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도 흥분되고 가슴이 설레인다. 그때 내가 한 대사는 짤막했지만 코믹한 대사였다. 하지만 과연 관객들이 내가 하는 연기를 보고 웃어줄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막상 막이 올라가고 연극이 시작되었을 때 그리고 짧은 순간이었지만 내가 하는 연기를 보고 관객들이 웃는 것을 보고 묘한 희열감을 느꼈고 관객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임을 느낄수 있었다.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이라는 연극을 보고 좋은 연극이란 관객과 배우가 혼연일체가 되어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연극이 좋은 연극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의미에서 처음 본 연극이었지만 좋은 작품을 봤다는 기쁨과 함께 내 옛날 추억도 떠올릴수 있었던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 연극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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