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소개글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에 대한 독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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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세. 중세시대는 과연 어떤 시대였을까. 중세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백사장에 모래만큼이나 그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 얘기꾼들에 의해 미화되었을 지도 모를, 중세를 주름잡았던 영웅들이나 봉건시대 기사들에 대한 로망덕분에 ‘중세’는 현실적인 요소는 배제된 채, 판타지적 요소에서 많은 조명을 받고 있고 지금도 끊임없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고 있다. 저 먼 옛날 아더왕의 죽음이래로 지금까지 각색되고 덧붙여진 중세의 모습이 아닌 현실적인 중세는 과연 어떤 모습 이었을까에 대한 오래된 개인적 궁금증과 교수님의 ‘장미의 이름’에 대한 질문에 제때 대답하지 못해 주어진 비극적인 결과물인 이번 과제에 대한 의무감이 시의적절하게 맞아떨어져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을 집어들게 했다. 물론 중세의 현실적 시대상이 궁금하긴 했지만 너무 어렵거나 딱딱한 주제는 호기심 해소에 대한 열정을 마모시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었기에 순식간에 빨려들 수 있는 주제로서 손색이 없어보이는 쉽게 말해 쉬워보이는 제목이 선택에 한몫 했다는 양심적 선언 또한 미리 해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이 잘못된 선택이 책을 보는 내내 불에 덴 것 같던 단테의 관자놀이부근의 통증처럼 날 괴롭힐 꺼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1300년 6월 단테 알리기에리는 피렌체시의 행정위원으로 선출된 지 몇 시간 만에 음험한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코모 건축 조합의 마에스트로 암브로지오가 자신이 완성해가던 거대한 모자이크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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