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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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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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사는 사람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사람은 누구나 유럽을 여행하고 싶어 하고, 유럽에 대해 알고 싶어 정보를 알아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 어느 누구 중에 한사람인 나도 프리미어리그가 한창인 영국이란 나라에 가보고 싶고 영국에 가서 프리미어리그도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직접 갈 수 없으므로 일단 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문화이야기(영국, 프랑스, 독일편)을 읽으며, 일단 영국인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이 책은 문화재에 대한 사진과 여행기를 다룬 다른 책과는 달리 영국, 프랑스, 독일의 사람들의 생활 습관 과 이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게 해주는 크기는 작지만 그 속은 알찬 수첩 인 것 같다.
제노포비아 라는 말은 영어사전에는 외국인 혐오증이라는 추상명사로 나와 있지만 영국에서는 실로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영국문화의 뚜렷한 특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영국인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가 무엇이냐고 물어 보면 바로 외국인이라고 할 정도로 영국인은 외국인을 기피하며, 다른 유럽인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앞에서는 상냥하게 대해주지만 뒤돌아서면 결점을 비판 하므로 영국인이 좋다고 해서 맘 놓고 있으면 안 될 것이다.
역사와 전통에 대해서 무척 완고하여 자기네 전통은 고집하면서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발전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자기네들 방식대로만 일을 처리한다. 지난날의 영광에 대한 강한 애착과 영국인의 감상주의를 조합해보면 영국인의 이상한 특징을 이해 할 수 있다. 번쩍이는 새것보다 녹슬고 손때 묻은 물건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새 돈 보다는 헌 돈을 더욱 좋아한다. 바꿔 말해 내가 스스로 벌어들이는 재산보다 물려받은 재산이 더욱 좋다는 것인데 돈이 많다고 티내고 다니는 것도 안 좋다고 한다. 이들은 원칙을 고수하다 보니 만사를 철저하게 예측 하고 사는 스타일과는 다르게 아이는 예측을 할 수 없는 행동을 하므로 아이를 싫어한다고 하며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는 영국속담이 있을 정도로 영국인은 그만큼 동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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