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E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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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E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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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월-E를 통해 전개하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애니메이션을 보기엔 다소 나이가 있는 어른이 보더라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 했다. 처음 이 애니메이션의 시작은 황금빛의 빌딩숲을 지나가는 장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건물들은 사람의 손으로 세워진 빌딩이 아니라 수많은 월E 로봇들이 쓰레기를 정리 하여 쌓아둔 쓰레기빌딩숲이다. 애니메이션은 이 장면을 시작으로 전개 되는데 이는 지구가 쓰레기로 뒤덮여 황폐해진 지구를 월-E라는 수백만의 로봇들이 지구 정화작업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모든 로봇들의 프로그램이 망가지고 고장이 났지만 단 한 대의 월E만이 남게 되는데 마음도 없고 차가운 고철덩어리 로봇과는 다른 월E는 자신 본래의 일인 쓰레기 정리 작업을 기계적으로 수행을 하지만 인간처럼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바퀴벌레를 기르고 영상을 보며 감상에 젖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인이 보낸 탐사로봇 이브를 만나면서 갑작스런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브에게 구애를 펼치기 시작하는데 이때의 둘의 모습은 마치 처음 시작된 연인의 모습과 같이 풋풋하고 어설프지만 이런 모습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월E가 인간이 연인에게 꽃을 선물하듯 이브에게 자신이 수집한 식물을 보여주자 이브가 이를 보자마자 자신의 몸에 식물을 집어넣고는 동작이 멈춰버렸다. 이브가 탐사하려 한 것은 식물표본을 수집하는 임무였는데 결국 월E가 보여준 식물이 이브의 탐사 목적이었고 목적이 수행되자 즉시 멈춰버린 것이다.
이 일을 모르는 월E는 이브의 곁에서 이브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며 이브를 고치기 위해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이브가 움직이지 않자 월E는 기다림을 포기하고 다시 쓰레기 정리를 시작했다. 항상 하던 일이었지만 외로움을 알게 된 월E는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진다. 이브를 데려가려는 거대한 우주선을 보고는 월E는 필사적으로 쫓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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