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주의를 통한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0.06.16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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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형식주의를 통한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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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줄거리에 대한 언급을 잠시 하자면, 선후배 사이인 두 남자 주인공, 김태우와 유지태가 7년 만에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가 김태우의 옛 애인이었던 성현아의 소재를 알게 되고, 그 곳을 찾아가서 누가 그녀의 사랑을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 유지태는 성현아를 예전부터 짝사랑하고 있었고, 결국 그녀와의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성공하게 된다. 이것은 유지태의 승리를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유지태는 성현아와의 성관계를 가진 후에 그녀를 버리고, 제자들과의 뒤풀이 후에 여제자인 예쁜이와의 섹스를 시도한다는 내용으로, 홍상수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플롯이 비교적 단순한 것을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영화를 분석해 보면, 세계영화기행 수업을 통해 본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 수정>,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소통의 가장 큰 통로인 섹스 즉, 남성의 성적 욕망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문’이나 ‘방울토마토를 따먹는’ 장면을 볼 수 있었듯이,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는 ‘꽃’이 그 상징을 대신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분홍색 꽃은 김태우와 성현아가 성관계를 맺으러 들어간 여관의 입구에서 볼 수 있다. 분홍색이라는 것은 여성의 성기와 동일시되는데, 남자들이 흔히 어떤 여자와 처음 관계를 가질 때 꽃이나 과일을 딴다는 표현에서 이러한 쇼트를 끌어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옛 남자친구에 의해 강간당한 성현아의 성기를 김태우가 씻겨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러한 장면을 통해 남자들의 외면에 대한 집착, 특히 성기에 대한 물신성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꽃은 유지태가 국화꽃을 성현아에게 선물로 가져가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성현아는 꽃이 예쁘다며, 자신을 꽃과 동격화 시키는데, 이것은 흔히 일상생활에서 여자가 꽃이고 남자가 꽃을 좇는 벌이나 나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꽃의 등장은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는 벌 두 마리가 나오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한 벌이 꽃에 앉았다가 떠나면 다른 벌이 그 꽃에 바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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