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정리를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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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의정리를읽고쓴것이에요 열심히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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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본 <앵무새의 정리>는 보기 드문 값진 책이었다.”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그 이유는 수학의 역사를 설명하는 사실성을 갖추면서도, 소설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다시금 나의 삶을 성찰해 볼 수 있게 해주었으며, 게다가 단순히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수학자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이 아닌 어떠한 사건(에피소드)이 있고 그것에 관련된 의문점이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하나둘씩 풀려나간다는 흥미로운 구성을 갖춘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 세 가지 관점 중에서 첫 번째 관점으로 나의 느낀 점을 말해본다면, 우선<앵무새의 정리>라는 소설책이 그러한 사실 전달의 기능을 해주었기에, 나는 책을 통해 각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전달받을 수 있었고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수학문화사 교재를 통해 단순히 나열된 지식을 습득할 때와는 느낌이 매우 달랐다. 아마 그런 나의느낌을, 수학의 역사라는 긴 강을 저 멀리서부터 지나오는 긴 여정과 같았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수학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수학자들의 열정의 산물이었고, 그래서 내 여정 또한 예상치 못하게 낭만적이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존재를 인정하지만 그러한 존재를 보이는 것이 불가능 했을 때 그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를 열었던 수학자들.”이라는 대목에서 수학은 더 이상 나에게 배워야 할 하나의 지식이 아니었다. 양의정수, 유리수, 무리수, 음수, 허수 등은 학교 교육 과정 속에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기계적으로 배웠던 것들이지만, 그것들은 수학자들이 그러한 존재는 분명 느끼지만 그때의 수체계로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밝히기는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을 때 그 존재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현실의 수체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수체계로 넓혀낸 고통과 노력의 결과물인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관점은 이 소설의 추리소설 방식의 구성이 흥미로웠다는 점이다. 이 소설은 처음 엘가르가 장서를 보낸다는 편지와 엘가르가 불에 타 죽었다는 내용과 함께 엘가르 자신이 페르마의 가설과 골드바흐의 가설을 해결했다는 내용의 편지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 외에는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가 없었고 그렇다 하더라도 엘가르의 오랜 친구인 뤼슈씨는 친구의 의문사를 그냥 지나쳐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 가족들은 엘가르가 보내온 장서들을 통해 엘가르가 언급했던 수학자들을 공부하고, 어떤 숨은 의미가 있는 것인지 찾아간다. 그러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함께 전개되는 구성이었다. 그런데 나는 참 눈치가 없어서 제목이 <앵무새의 정리>인데도 이러한 의문점이 앵무새와 연관지어서 해결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책의 결말이 다가올 때까지 왜 책 제목이 <앵무새의 정리>일까라고 생각했을 정도이니까. 그래도 나는 나름 엘가르가 스스로 방화를 했고 왠지 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맞았었다. 엘가르는 자신이 해결한 증명을 공유하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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