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타루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10.06.16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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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호타루를 본 감상문
영화호타루를 통해 카미카제 특공대에 소속된 한국인들 그들은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에 대한 생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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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반딧불, ‘호타루’가 되어 돌아오겠다는 한국인 가미카제 특공대 김선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 호타루를 보았다. 이 영화는 많은 논란거리 그리고 생각할 거리들을 남겨주고 붉은 석양과 함께 그 막이 내린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김선재는 실존 인물로 경남사천의 탁경현을 모델로 한 것이다. 그는 일본에서 청년기를 보냈고, 일본 교토 약학대학 재학 중에 자원입대하였으며, 1945년 5월 11일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전사한다. 탁경현 뿐 아니라 많은 한국인 특공대원들은 천황페하 만세를 부르며 자신의 목숨을 적진으로 내던진다. 그들은 진정으로 일본을 위해, 일본의 천황폐하를 위해 목숨을 버린 것 인가? 2005년에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가미카제특공대’이야기를 통해서 그때의 실황을 접할 수 있다. 비디오자료의 몇몇 증언들을 통해보면 그곳이 가미카제 특공대를 배출해내는 곳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으며, 판단력이 없던 소년시절 단지 비행기와 벚꽃이 그려져 있는 단추가 부러울 뿐이었다. 그들이 비록 그 사실을 알고 입대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가족들을 버리고 무모한 전쟁에 뛰어들 만큼 일본에 대한 대단한 숭배자도 아닐 것이며, 자신의 미래를 포기할 만큼 어리석은 사람들도 아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그곳에서는 ‘왼쪽으로 가라하면 왼쪽으로 가야했다’는 증언처럼 그들 또한 피해자일 뿐이었다. 탁경현을 비롯한 한국인들은 그렇게 자의든 타의든 가미카제 특공대가 되었고, 그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일본제국 만세를 외치며 자신의 생명의 불씨를 그렇게 꺼트려야만 했다. 영화 속에서 탁경현이 죽음을 앞두고 나는 일본제국을 위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조선민족의 긍지를 갖고 가족과 도모씨를 위해 죽겠다는 유언은 탁경현의 진심이 아닌, 자신의 의지가 아닌 죽음이었음을 말해준다. 눈물을 머금고 입술을 파르르 떨며 부르던 노래 아리랑, 그의 조국을 향한 그리운 마음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담긴 그 애처롭고 슬픈 아리랑에 마음이 안쓰러웠다. 아직까지도 그들을 더욱더 안타깝게 하는 것은 그들이 전사 후에도 영혼조차 조국의 땅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일본의 야스쿠니에서 신으로 모셔져 숭배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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