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족사관

소개글

오늘의 한국인들은 한 세기 전 선배 세대가 고민했던 민족 정체성의 문제에 다시 부딪히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중국의 부상으로 동북아의 지역질서가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으나 한반도는 아직 분단된 채 남아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민족정체성을 정립하는 문제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한국의 민족사관(민족주의)에 대한 내용입니다. 박은식, 신채호의 사상도 포함되었습니다.

목차

◎ 서론

◎ 본론

◎ 결론

본문내용

한국의 민족사관


◎ 서론
민족사관은 우리나라에서 당연한 현상이 아니고 특별한 역사적 · 사회적 이유가 있다. 또 이러한 의식은 한국이 식민지, 분단, 전쟁 등의 엄청난 시련을 딛고 비교적 짧은 기간에 근대화와 민주화를 이루는데 매우 중요한 에너지를 제공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본다면 이는 다양한 포용력보다는 배타성과 편협성을 가져왔고 사상적 빈곤을 낳았으며 정치적 독재를 도운 측면도 간과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오늘의 한국인들은 한 세기 전 선배 세대가 고민했던 민족 정체성의 문제에 다시 부딪히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중국의 부상으로 동북아의 지역질서가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으나 한반도는 아직 분단된 채 남아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민족정체성을 정립하는 문제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 본론
일제강점기 어용학자들은 일본이 한국 식민지화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한민족의 타율성 · 사대주의 · 정체성 등 부정적 요소를 강조한 식민사관을 강조하였다. 이에 반발하여 민족사학자들은 민족사관을 내세웠다. 국권피탈 전의 초기 민족사관의 바탕은 실학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동국사략』은 초기 식민사관이 강조한 한사군의 문제와 ‘임나일본부설’의 문제를 부정하면서 삼한정통론(三韓正統論)을 내세웠다.
그러나 초기 민족사관은 위대한 왕이나 신하 등 영웅 · 위인이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근대적 역사의식의 소산이었다. 그러나 국권피탈 후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본격화하자 이에 대항하는 본격적 민족사학의 학풍이 자리 잡았다. 박은식은 근대 이후 일제의 침략과정을 서술한 『한국통사(韓國痛史)』(1915)와 이에 맞서는 독립운동사인 『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1920)를 펴내 민족사관을 정립하였다. 그는 한국근대사를 주체적으로 서술하고 국가나 민족의 흥망은 ‘국혼(國魂)’에 있는데 국혼은 바로 역사에 담겨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국가의 독립을 위해서는 주체적 역사서술과 역사관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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