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아동의 지도문제

소개글

다문화 가정 아동의 지도문제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교직 논술처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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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주위에 외국인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았다. 수도권의 작은 도시에 살고 있던 나에게 외국인은 TV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런 어린 시절에 우리학교엔 나보다 한 학년 위인 언니가 있었다. 한 번도 말을 해본 적은 없지만 다른 선배 언니들 보다 눈에 띄었다. 언니가 파란 눈에 유난히도 흰 피부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어린 초등학교 시절 그때는 ‘혼혈아’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왜 저 언니는 우리와 다르게 생겼을까?’ 궁금해 했었다. 그 언니 집 근처에 산다는 친구가 샴푸로 머리를 감아서 머리가 저렇게 갈색이 되었다고 알려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언니는 혼혈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는데 어릴 때는 정말 샴푸를 많이 써서 그렇게 되었다고 믿었다.(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지만, 초등학교 3학년에게 샴푸를 많이 쓰면 머리가 갈색이 된다는 친구의 말은 솔깃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혼혈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자신이 혼혈이라는 것을 감추려고 해서(또는 설명하기 힘들어서) 동네 동생에게 가볍게 했던 말을 나는 초등학교 시절 내내 그것이 진실이라 믿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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