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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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실습을 마치며에 관한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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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부에 조심스레 첫 도장을 찍 던 때가 마치 오늘 아침의 일이었던 것만 같은데, 벌써 마지막 한 칸만을 남겨 놓았다. 지난 4주가 긴 낮잠을 잔 것만 같이 느껴진다. 마음속에 항상 아련한 그리움으로 간직했던 모교의 모든 것들이 다시 나의 것이 된 것만 같아,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었는데,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린 실습이 아쉽기만 하다. 처음 두 주는 배우고 익히느라 금세 지나가 버리더니, 나머지 2주는 수업 준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다.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기에, 짧고 즐거웠던 이 시간도 이제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집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학교이긴 하지만 다른 학교들을 마다하고 내가 충렬고를 교육실습학교로 지원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내 평생에 딱 한번뿐인 교육실습을 4주의 시간 동안 나는 고교시절의 추억을 모두 되살려 보고 싶었다. 또 물론 교생신분이지만 과연 내가 교사가 되어서 충렬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충렬고를 지원하게 되었다. 물론 바뀐 것도 많고 내가 고교시절에 계시던 은사님들이 한 분도 계시진 않았지만 처음 교생을 시작하던 날 나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배우겠다는 마음가짐 보다는 이 시간만큼은 졸업 후 그리워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해보리라는 마음이 더 컸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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