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불멸의 사랑 오페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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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불멸의 사랑 오페라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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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에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오페라를 찾는 중에 낯익은 오페라여서 〈돈 죠반니〉를 보게 되었다. 사실 〈돈 죠반니〉는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선생님께서 짧게 설명해 주신 적이 있다. 그때는 〈돈 죠반니〉가 시험에 나온다고 작곡가인 모차르트와 〈돈 죠반니〉의 줄거리에 대해 외우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오페라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오페라는 보통의 오페라와 달리 해설이 있는 오페라였다. 그래서 한글 자막 없이도 이해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왠지 이 오페라는 오페라에 대해 초보인 사람들을 위해서 무겁지 않게 곡 전체의 분위기를 재구성 한 것 같았다.
첫 장면은 돈 조안나가 괴한의 습격에 놀라 소리치는 바람에 돈 죠반니는 급히 도망을 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딸의 고함을 듣고 달려 나온 아버지 기사장과 돈 죠반니가 결투를 하는데, 결국 기사장은 죽고 만다. 이 부분에서 돈 안나의 슬픈 표정연기가 참 인상 깊었다. 이 부분의 음이 조금 높았는데, 이 음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 소리를 한번에 내뱉는 것이 아니라 ‘으아’(<이렇게 소리가 점점 세짐) 이렇게 점점 입을 벌리는 크기가 커지고, 그만큼 더 정확하게 움직이면서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피아노 연주의 강약과 스피드 또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돈 안나와 돈 오타비오가 이중창을 부르는 부분에서는 서로 눈을 맞추고, 또 어떤 작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시작을 같이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이중창을 남녀가 같이하는데도 여자의 목소리 크기가 전혀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참 신기 했다.
그리고 시창수업 교수님께서 오페라나 음악회를 보러 가면 성악가들의 노래 부르는 자세를 잘 관찰해 보라고 하셔서, 오페라 중간 중간에도 주인공들의 자세에 눈길이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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