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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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무 레포트의 두 번째 책은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라는 책으로 선택하였다. 평소 ‘시’라는 장르에 관심이 없고 생소했던 나지만, 책의 제목이 내용의 일부까지 나타내고 있기에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마음속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을 것 같기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시에 대한 경험과 문학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나로써는 많이 어려웠다. 아직도 이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에 와 닿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시 이 책을 읽게 만든다. 앞으로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게 될 것같다.
사람들은 가슴 속에 상처를 하나씩 짊어지고 산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처가 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도 많다. 상처를 인식하고 있는 자들은 그 상처의 원인을 알고, 어떻게 해서든 극복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일에 몰두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도 하며, 가령 노래, 미술 작품 감상, 스포츠 활동, 문학 등을 통해 풀어 나갈 수 있지만, 상처의 응어리가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살아 왔던 사람들은 그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답답함과 우울함으로 눈물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왜 교수님께서 이 책을 권했을까, 무슨 이유로 과제로 내 주셨을까 생각해보니, 답은 바로 이 안에 있었다. 사회복지사가 되기위해서는 클라이언트의 가슴 속에 맺혀 있는 이 상처의 응어리들을 시로써 치유하고 극복하게끔 도와주기 위해서, 그리하여 상처가 치유되어 결국은 향기가 나는 꽃과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였을 것이다. 어째서 지금껏, 혼자 남겨지는 것에 그토록 불안해했는지, 내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우울의 구렁텅이로 빠졌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시를 통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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