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 시 분석

소개글

김지하 시인의 시 중에서 한 작품을 자세히 분석한 자료입니다.
3장 정도의 분량입니다.

목차

1. 민중의 통곡을 읊는 시인
2. 공포 속에서 숨죽이던 시간
3. 돌아올 봄날의 하늬를 기다리다
4. 사무친 미움을 사랑으로 어루만지는 순교자

본문내용

1. 민중의 통곡을 읊는 시인
김지하의 본명은 김영일이며, 가톨릭 영세명은 프란치스코이다. 그는 1941년 음력 2월 4일,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아버지 김맹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목포에서 산정초등학교, 강원도 원주중학교,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거쳐 1959년 4월, 서울대학교 미학과(현재의 철학과)에 입학한다. 폐결핵으로 인해 여러 차례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가 1966년 9월, 7년 6개월만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다.
1969년 11월, 『시인』이라는 잡지에 「서울길」을 김지하라는 필명으로 발표하여 데뷔한다. 그러나 1970년 4월,『사상계』5월호에 「오적」을 발표한 것이 반공법 위반이라 하여 이 때 처음으로 구속된다. 1970년에 처녀시집 『황토』를 출간한다. 1972년 5월~7월 당국에 의하여 마산국립병원에 폐결핵으로 강제 입원되었다. 1973년 11월 5일, 유신체제 반대 ‘민주회복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이 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의해 또다시 체포된다. 1974년 7월 13일 비상 군법 회의에서 긴급조치 1,4호 위반으로 사형을 선고받는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가 풀려났으며, 또다시 구속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옥중기를 연재하고, 옥중메모를 통해 작품구상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1978년에는 신부와 문인들에 의해 ‘김지하 구출 위원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1975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되었으며 아시아ㆍ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상, 세계인권대회 위대한 시인상, 부루노크라이스키 인권상을 수상했다. 1993년엔 이산 문학상을 받았다. 이제 시인 김지하는 우리 문학과 사상계에 꺼지지 않는 불꽃같은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2. 공포 속에서 숨죽이던 시간
1974년 1월 1일 신년사에서, 故 박정희 대통령은 ‘총화유신’을 부르짖는다. 이 시기는, 겉으로는 민주국가를 내세우면서도 곳곳에서는 억압과 비리가 판을 쳤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와 정의를 요구한 대가로 비참하게 살았고, 억울하게 죽었다. 민중의 정당한 분노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모든 모순이 ‘경제성장’의 무성한 그늘에 가려 무시되었을 뿐이다.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내려진 가운데 선포된 유신은 박정희 개인에게는 영구집권을 위한 법적 보장이 되었겠지만, 국민들에게 그것은 정치적 질곡의 심화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었다.

참고 자료

지하, 『김지하 詩選集 타는 목마름으로』, 창작과비평사, 1997.
김창원, 『해방 이후의 현대시』, 웅진닷컴, 1998.
김혜니, 『한국 현대시문학사 연구』, 국학자료원, 2002.
일본 가톨릭 정의와 평화 협의회, 『아!김지하』, 타임기획,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