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덕명리와 남해안 일대

소개글

남해의 일대 공룡발자국을 보고 느낀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실 내가 남자라면 공룡에 대해 관심도 있을 수도 있었지만 어렸을 적에 인형만 가지고 놀던 나로서는 공룡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사실은 수업이라기보다는 바람 쐬러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나의 바람과는 달리 그 날 날씨는 바람을 쐬기에는 너무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다. 엎친대 덮친 격으로 차는 또 얼마나 막히는지 혼자 수업을 듣기 때문에 친한 사람이 없는 나로서는 가는 길이 너무 지루하고 점점 힘이 빠져갔다. 그리고 4시간의 긴 시간을 달려 오후 1시 30분 드디어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유형한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고 보존되고 있는 경남고성 덕명리에 도착했다. 4시간의 긴 시간 동안 심신이 지쳐있었지만 넓은 바다를 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마음도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도착했다는 기쁨도 잠시……. 다시 부랴부랴 해안가로 빠르게 이동하였다. 왜냐하면 예상도착시간은 원래 오후 1시였으나, 차가 많이 막히는 바람에 예상 도착시간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30분 정도 늦은 것이 뭐가 그렇게 대수냐며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있어서 오후 1시가 공룡발자국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교수님께서 답사 전 수업시간에 언급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들 빠르게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길목에 유명한 곳인 상족암이라는 바위, 생긴 모양이 꼭 밥상다리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 지역을 지나가야 했다. 이 상족암은 전체가 층층이 쌓여진 퇴적층이었고, 암벽 깊숙이 동서로 돌며 바위굴이 있고 남북으로 뚫린 굴은 변화무쌍하고 기묘했다. 그 굴 안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기묘한 모습을 한 물형들이 많고 여러 가지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선녀탕이라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선녀탕 역시 파도가 들어왔을 때 부서진 돌들이 파도와 함께 소용돌이치며 주변의 암석들을 깎아내는 역할을 했는데, 이렇게 생긴 구멍을 돌개구멍이라고 한다. 선녀탕이라는 것을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매우 크고 깊어 사람의 키도 훌쩍 넘을 것 같았는데, 그것이 참 우습게도 작고 아담했다. 정말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냥 웃음이 났다.
또한 상족암에는 수업시간에 배웠던 해안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해안 동굴을 볼 수가 있었다. 그 해안 동굴은 오랜 기간 해수와 조류 그리고 바람에 의해 침식 작용이 발생하여 생겨난 지형인데, 그 크기는 어른 두세 명이 걸어가도 충분할 정도로 넓었다. 하지만 그 동굴은 등골이 오싹해 질 정도로 신비로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기괴하면서도 멋스럽다고 생각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마치 조각 작품마냥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