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의 탈민족주의 논의

목차

Ⅰ. 한국의 20세기=‘민족주의 시대’

1. 한말~3․1운동기 ‘민족주의’의 형성

2. 1920년대 이후 민족주의의 분화와 발전

3. 해방 이후 민족주의의 시련과 성숙

Ⅱ. 한국 민족주의의 개방성과 배외성

Ⅲ. ‘민족주의의 시대’를 넘어서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국의 20세기는 가히 ‘민족주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식민지화, 분단, 건국, 그리고 경제성장의 시대에 민족주의는 한국인을 독립운동과 건국운동, 경제성장에 동원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무기였다. 20세기 한국사는 세계사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에 대응하는 한국인들 나름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한국의 민족주의는 민족주의 일반의 보편성을 지니면서도 한국적 특수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Ⅰ. 한국의 20세기=‘민족주의 시대’
한국에서 민족주의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는 20세기 초, 즉 한말의 시점이었다. 여기에서는 한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식민지시기에 한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분화․발전되어 갔으며, 나아가 해방 이후 한국 민족주의가 어떤 시련을 겪으면서 성숙해갔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1. 한말~3․1운동기 ‘민족주의’의 형성
‘민족’이라는 용어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민족주의라는 용어가 도입된 시기도 한말이었다. 당시 ‘민족주의’개념도 청나라의 량치차오와 도일유학생을 통해 수용되었다. 량치차오는 “민족주의”란 중세까지 각 민족이 서로 흩어져 각각의 나라를 이루고, 혹은 여러 민족이 하나로 합쳐져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살던 것이 점차 민족 간에 경계가 생기기 시작하여 동족끼리 서로 모이면서 이족 간에는 서로 반발하여 他族이 억압겸제(抑壓箝制)하는 바 있으면 분골쇄신해서라도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 민족주의란 세계에서 가장 광명정대하고 공평한 주의로서, 타민족이 我 민족의 자유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고, 我 민족 또한 他 민족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으며, 본국 내에서는 인권의 독립을, 세계 내에서는 국권의 독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근대 민족주의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긍정적인 의미의 민족주의는 각국이 서로 국력을 키워 상호 경쟁을 하는 가운데 19세기 말에 이르러 ‘민족제국주의’로 일변하였다고 보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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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병, 『인물로 본 한국민족주의』, 범우사, 2007
홍 우, 『민족주의 입문』, 일조각,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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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환, 『민족주의의 전개과정』, 박영사,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