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의식 모노노아와레를 중심으로 겐지이야기 비평적 감상

소개글

소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나온 일본의 대표 소설 『겐지이야기』를
일본 특유의 미의식인 `모노노아와레`를 중심으로 비평적 감상을 한 레포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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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노노아와레란 일본 헤이안 시대의 왕조문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문학적 미적 개념, 미의식의 하나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애상적인 정조를 나타내는 문학용어이고, 또한 보고 듣고 만지는 사물에 의해 촉발되는 정서와 애수, 일상과 유리된 사물 및 사상과 접했을 때, 마음의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적막하고 쓸쓸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슬픈 감정 등을 말한다. 헤이안 시대의 대표 작품 <겐지 이야기>는 일본인들에게 ‘모노노아와레’라는 미적개념을 찾을 수 있게 한다.
겐지 이야기는 주인공인 히카루 겐지가 자신의 의붓 어머니뿐만 아니라 여러 여자들과 사랑을 나누고 사랑에 빠진다. 사랑 앞에서는 도덕개념조차 무시하게 되는 한없이 나약한 인간인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은 히카루 겐지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헤이안 시대의 전형적인 귀족의 모습으로, 그를 통해 그 당시 귀족들의 생활양식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겐지이야기 속에서도 겐지의 친구로 나오는 도노츄죠와 히카루 겐지가 서로 문란한 생활을 대결하듯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그들의 문란한 생활이 그들의 잘못이 아닌, 그 당시의 살롱문화가 배경이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 당시에는 후지와라 일족의 정치적 야망과 지방관 딸들의 상류지향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궁중에는 후궁을 중심으로 유능한 여성들이 모여 당대 최고의 문화 살롱이 형성되었다. 후궁 살롱의 화제는 당연히 연애와 결혼 이였고, 그것이 겐지이야기에서 자칫하면 불륜이나 막장으로 보일 수도 있을 듯한 연애·결혼이야기가 많아지는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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