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동물원 연극감상문

소개글

유리동물원 연극을 보고 쓴 짤막한 감상문입니다.
감상문 제출등 급히 필요하실때 참고하시면 유용할듯 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솔직히 이렇게 소규모 극장에서 연극을 보는 일은 나에게는 처음있는 일이다. 나는 연극이라는 것이 그다지 재미없을 것이라는 어디서 기원했는지 모르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극내용을 알아듣고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관이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연극을 보면서 그것은 정말로 나의 ‘선입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연극을 보는 것은 다른 매체들과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었고, 나에게 신선한 바람과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처음 와서 놀란 것은 극장이 상당히 소규모라는 것이다. 빽빽이 들어차야 100명 정도 앉을 수 있을까. 이렇게 소규모 극장은 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좋았던 것은 배우들과 상당히 밀착되어 생생한 라이브로 그들의 표정과 대사, 그리고 춤사위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라이브의 묘한 매력은 영화와는 또 다른 현장감과 생생함을 전달한다. 비록 영화와 같은 스펙타클한 특수효과나 화면전환은 없지만, 그만큼 인물의 내면과 그들의 느낌에 더욱 몰입할 수 있어, 내면 언어의 전달이 주로 필요한 것이라면 영화라는 매체보다는 연극이라는 매체가 그것을 전달하기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무대를 보았을 때, 그것은 약간 다른 냄새를 풍겼다. 투명한 비닐커튼 같은 것이 무대주변을 원형으로 둘러치고 있었는데, 그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유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비닐이 투명하다기 보다는 상당히 뿌연 비닐이었는데, 이러한 소품은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암울하고 미래에 대해 불투명하고 걱정스러운 내면심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