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학파의 전개와 사상

목차

Ⅰ. 머리말
Ⅱ. 남명학파에 대한 연구 성과
Ⅲ. 남명학파의 전개
Ⅳ. 남명학파의 사상 -남명조식의 사상을 중심으로-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16세기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결에 따른 여러 번에 걸친 사화로 인하여 사림파가 대대적인 숙청을 당하는 와중에서도 사림세력이 서서히 사회․정치적으로 성장해 나가던 정치적인 격동기였을 뿐만 아니라, 사상사적으로도 매우 주목되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고려말기에 수용된 이래 조선전기 사회를 주도하는 이념으로서 서서히 발전해 오던 성리학적 사유체계가 심화․정착되고, 마침내 이 시기에 이르러 하나의 정점에 도달함으로써 우리 정신사에서 주목되는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화(士禍)의 여파로 많은 학자들이 지방에 은거하게 되었고, 이들은 지방에 정치적 거점을 마련하고 유학을 학문적 토대로 하여 향촌의 질서를 잡아나갔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지방에 따라 학문적 차이도 드러났으며 학문적 차이는 학파의 형성을 촉진시켰다.
이 시기 경상도에서 퇴계학파와 함께 남명학파가 성립하였다. 남명은 퇴계와 함께 조선 후기 사상사의 전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남학파의 형성에 실질적인 초석을 놓았고, 그러면서도 퇴계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특이한 사상적 지향과 현실대응 방식을 지녔었다. 하지만 퇴계를 계승한 퇴계학파가 조선 후기까지 그 학문적 전통을 이어갔던 것과는 달리, 남명을 계승한 남명학파는 역사적 조건의 변화와 함께 부침을 거듭하였다. 이에 따라 퇴계학파가 왕성한 발전을 거듭했던 것과는 달리 남명학파는 인조반정과 정인홍을 실각을 계기로 하여 크게 위축되었으며, 남명학에 대한 관심과 학파에 대한 연구까지도 퇴계학파에 비해 적게 집중되었다.
그러나 남명학파 학자들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크게 활약하고, 선조 후반에서 광해군대에 이르는 시기에 걸쳐 정치의 주도세력으로서 외교적인 측면이나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그리고 퇴계학파와 남명학파가 같은 영남학파이면서도 다른 학풍을 가졌다는 점에서 영남학파의 전개양상을 거시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퇴계학과 함께 남명학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남명학파에 대한 연구성과를 살펴보고, 남명학파의 전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남명학파의 전개를 다룰 때에는 남명학파의 학맥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명학파의 사상을 남명 조식의 사상을 중심으로 경의사상과 노장사상의 수용, 그리고 그의 출처관(出處觀)에 대해 분석해볼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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