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의 주제론 - 주인공들의 행동양상을 중심으로

소개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주제에 대해서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애매함 이란 이미지와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연관지어 설명한 글입니다.

설국의 주제에 관한 자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일문학을 전공하시는 분들께
참교자료로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많은 구매 부탁드립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설국』의 묘사는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다.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 밤의 밑둥이 희어졌다.’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작가의 섬세하고 관능적인 묘사로 인해 사실적이다 못해 환상적인 느낌마저 준다.

‘거울 밑에는 저녁 풍경이 흐르고 있어, 다시 말하면 비치는 것과 비추는 거울이, 영화의 오버랩처럼 움직이는 것이었다. 등장인물과 배경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인물은 투명한 덧없음으로, 풍경은 땅거미의 어슴푸레한 흐름으로, 그 두 가지가 융화하면서 이 세상이 아닌 상징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었다. 더욱이 아가씨의 얼굴 한가운데에 야산의 등불이 켜졌을 때에는 시마무라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가슴이 떨렸을 정도였다. (중략) 차갑고 아득한 빛이었다. 작은 눈동자 주위를 아련하게 밝히면서, 즉 아가씨의 눈과 불이 겹쳐진 순간, 그녀의 눈은 땅거미의 이랑 사이로 떠오르는 요염하고 아름다운 야광충이었다.’
‘벌써 해가 뜨는지, 거울 속의 눈은 차갑게 불타는 듯한 광채를 더해갔다. 그에 따라 눈 속에 떠오르는 여자의 머리카락도 선명한 보랏빛을 띤 검은 색으로 짙어졌다.’

하지만 작가가 창조해낸 이 모습들은 아름답기는 해도 맑지는 않다. 투명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탁한 아름다움인 것이다. 이러한 점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갈등은 있지만 해결방안은 찾을 수 없고,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행동양상 역시 같은 양상으로 나타난다. 우선 시마무라는 번듯한 가정에서 자라 처자식이 있지만 고마코라는 게이샤를 만나기 위해 설국에 찾아온다.

참고 자료

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