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목차

1. 적과 닮았다
2. 위험사회
3. 의사소통

본문내용

영화에는 두 개의 축이 존재한다. 정이규와 오승민이 두 축이다. 그들은 마주보고 평행선을 달린다. 이 둘은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엄태웅이 분한 오승민과 박용우가 분한 정이규. 이 둘의 조합은 그냥 단순히 말하면 열정과 냉정 되겠다. 물론 열정은 오승민이고 냉정은 박용우다. 둘은 팽팽하게 대립한다.
둘은 공통점이 있는데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못하는 상황, 시쳇말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우선 오승민. 이 분은 방송국 피디, 감독들에게 접대를 하느라 사채돈을 쓴 모양이다. 그 사채돈도 연체가 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오승민의 가정은 어떤가? 원하는 애는 생기지 않고 예쁜 부인은 변호사와 바람이 났다. 가뜩이나 정자 수도 부족한데 스트레스는 늘어만 난다. 올인하여 키우고 있는 연예인은 섹스 동영상을 찍었단다. 온 힘을 다해 분투하고 있던 유승민은 핸드폰을 잃어버렸고 그걸 되찾기 위해 정이규의 아바타 역할을 한다. 익명의 습득자가 시키는 대로 노인을 때리고, 차를 부순다.
다음 정이규는 아픈 어머니와 울기만 여동생이 있다. 그는 이마트에 다니면서 온갖 욕설을 들으면서 돈을 벌고 있다. 그 돈은 어머니 수술비로 들어가고 그 책임감 때문에 힘든 삶을 감내하고 있다.
<정주임님! 여기요, 정주임님 여기요, 정주임님 여기요>

참고 자료

핸드폰 스릴러. 한국 137 분 개봉 2009.02.19 감독: 김한민 주연: 박용우(정이규), 엄태웅(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