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스노우맨 감상문

소개글

영화 스노우맨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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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항상 ‘나홀로 집에’를 틀어주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스노우맨’을 틀어준다고 한다.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26분 동안 아무런 대사 없이 말도 하지 않고 진행되기 때문에 굉장히 낯설었다. 비록 대사는 없었지만, 소년이 눈사람을 아끼는 마음과 눈사람이 소년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졌다. 인간의 대표적인 의사소통인 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손동작과 몸짓, 그리고 시선처리만으로도 충분히 인간과 눈사람의 따스한 교감이 느껴졌다. 이 영화는 특이한 점이 처음 장면 빼고는 대사가 하나도 없다는 점 외에도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실제 사진이나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작가가 손수 그린 몇만장의 그림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다. 어릴 때 디자인 관련 도서를 사서 본적이 있었는데 모든 것이 그림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유채, 물감, 연필 뿐 아니라 색연필도 가능하다며 나왔었다. 그 때 그 책에 색연필로 그려져 있었던 그림이 바로 스노우맨이었다. 어릴 때도 봤던 거라 굉장히 익숙했는데, 이렇게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니까 내 옆에 바로 스노우맨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 마치 7살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다. 펜으로 그렸다면 날카롭고 딱딱한 질감이 느껴졌을텐데, 색연필의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그려졌기에 따스한 스토리와 잘 부합되어 더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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