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기획전시 `사성비`
- 최초 등록일
- 2010.07.20
- 최종 저작일
-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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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술의 이해] 교과목 리포트입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기획전시 `사성비`의 설치미술 감상문입니다.
A+ 받은 교과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일반회화작품 전시는 학예사와 예술가가 함께 협의하여 작품을 걸 장소를 정하지만, 설치미술은 예술가가 전시할 공간의 특성을 파악하고 어디에 어떤 작품을 설치할 것인가에서부터 벽면의 색깔까지 작가가 원하는 색깔로 바꿀 수 있다고 배웠다. 그래서 이번 전시를 감상할 때는 작품 그 자체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연계된 작품들의 스토리를 파악하려 애썼고, 전시 공간의 어떻게 활용했는지, 작가가 작품을 어떠한 의도로 그 위치에 배치했는지,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하여 어떤 것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을 파악하려고 애썼다.
1층 전시작품을 모두 관람한 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사성비의 ‘B브랜드’ 작품이 전시된 공간이 나온다. 위의 그림처럼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마치 옷가게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저번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제3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를 보러갔을 때는 2층 벽면이 모두 깨끗한 흰색이었는데, 이번에는 작가가 밋밋함을 탈피하고 색다르고 화사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왼쪽 벽면은 노란색으로, 오른쪽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작은 옷들이 어러 벌이 모여 커다란 한 벌의 옷이 되었고, 작은 모자들이 여러 개가 모여 커다란 하나의 모자가 되었고, 작은 구두들이 여러 켤레가 모여 커다란 한 켤레의 구두가 되었다.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작은 오브제들도 각각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들이 색깔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모두 모여 커다란 오브제를 이룰 때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졌고, 해체시켜서 본 작은 작품과는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 작품은 마치 독특하고 개성 있는 특성을 가진 개인들이 모여 굴러가는 우리 사회의 단적인 모습을 비유하고 있는 듯도 했다. ‘전체는 단순한 부분의 합 이상’이라는 말이 사성비의 작품을 보면서 실감이 났다.
특이했던 것은 커다란 옷을 구성하고 있는 작은 옷들이 어릴 때 했던 스케치북 뒷면에 있는 2차원 사람인형에게 입히는 옷이라는 점이다. 그 옷을 보면 옛날에 친구들끼리 둘러앉아 자신의 인형에 옷을 바꿔가며 입혔으며, 예쁘고 화려한 옷은 보물처럼 아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곱씹으면서, 시간이 훌쩍 지나 22살 알 것 다 아는 어른이 된 지금,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동심에 빠져들게 된다. 반면 전체적으로 보면 아기자기한 색상들로 여심을 불러일으키며, 옷, 가방, 구두를 밥보다 좋아하고 쇼핑에 중독된 숙녀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따라서 사성비의 작품에는 인형 놀이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유아기 때부터 쇼핑을 좋아하는 여엿한 숙녀가 되기까지 시간의 흐름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