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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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론
성의 역사1 앎의 의지
제1장 우리, 빅토리아 여왕 시대풍의 사람들
17세기 초까지만 해도 어떤 솔직한 태도가 널리 퍼져 있었다고들 한다. 실천은 은밀하지 않았고, 말은 지나침 없이 행해졌으며, 사물은 지나치게 가장되지 않았을뿐더러, 부정은 관용적이고 무람없는 방식으로 다루어졌다. 상스러운 것, 음란한 것, 추잡한 것에 관한 규범은 19세기에 비해 매우 느슨했다. 직접적 행위, 부끄러움 없는 담론, 눈에 보이는 위반, 노출되고 쉽게 섞이는 나신들, 어른들의 호탕한 웃음 사이로 아무런 거리낌없이 돌아다니는 영악한 어린이들.

목차

제1장 우리, 빅토리아 여왕 시대풍의 사람들

제2장 억압의 가설
1. 담론의 선동
2. 성적 도착의 확립
제3장 스키엔티아 섹수알리스

본문내용

제1장 우리, 빅토리아 여왕 시대풍의 사람들

17세기 초까지만 해도 어떤 솔직한 태도가 널리 퍼져 있었다고들 한다. 실천은 은밀하지 않았고, 말은 지나침 없이 행해졌으며, 사물은 지나치게 가장되지 않았을뿐더러, 부정은 관용적이고 무람없는 방식으로 다루어졌다. 상스러운 것, 음란한 것, 추잡한 것에 관한 규범은 19세기에 비해 매우 느슨했다. 직접적 행위, 부끄러움 없는 담론, 눈에 보이는 위반, 노출되고 쉽게 섞이는 나신들, 어른들의 호탕한 웃음 사이로 아무런 거리낌없이 돌아다니는 영악한 어린이들.

이러한 대낮에 짧은 황혼이 이어졌을 것이고 급기야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부르주아지의 단조로운 밤이 다가왔을 것이다. 그때 성은 은밀하게 유폐된다. 성의 거처가 바뀐다. 부부중심의 가족이 성을 몰수한다. 그리고 성을 진지한 생식기능으로 완전히 흡수해버린다. 섹스를 중심으로 침묵이 감돈다. 합법적이고 생식력 있는 부부가 지배자처럼 군림한다. 부부는 비밀의 원칙을 확보함으로써 본보기로 강요되고 규범을 강조하며 진실을 보유할 뿐 아니라 말할 권리를 갖는다. 각 가정의 심처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회의 공간에서도 인정되는 성의 배출구, 유일하나 공리적인 다산성의 장소는 부모의 침실이다.

즉 억압의 기능은 사라지라고 정죄하는 것일 뿐만아니라 침묵하라는 명령, 실재하지 안흔ㄴ다는 단언, 따라서 그 모든 것에는 말할 것도 볼 것도 알 것도 없다는 확증이다. 우리의 부르주아 사회에서 위선은 이처럼 균형을 잃은 논리가 깃들어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위선 때문에 몇 가지 양보가 불가피했다. 비합법적 성에 정말로 자리를 내줄 필요가 있다면 성으로 하여금 다른 곳에서, 즉 생산의 회로가 아니라면 적어도 이윤의 회로로 재편입이 가능한 곳에서 소동을 벌이게 하라. 유곽과 정신병원은 그러한 허용의 장소가 된다. 즉 스티븐 마커스라면 “또 다른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사람들”이라고 말할 창녀와 고객과 포주, 정신과 의사와 히스테리 환자는 발설되지 않는 쾌락을 계산되는 사물의 영역으로 은밀히 넘어가게 한 듯한데, 그 때 암암리에 허용되는 말과 행위는 비싼 값으로 거래된다.

우리는 성의 역사를 본질적으로 증대하는 억압의 연대기로 해석해야 할 그 오랜 두 세기로부터 해방된 것일까? 그다지 해방되지 않았다는 말이 여전히 들려온다. 아마 프로이트에 의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