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이냐 은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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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있어 교회는 다니지만 행동이 믿지 않는 사람과 똑같다면 그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겠는가?” 언젠가 같은 교회 다니는 한 청년이 이런 질문을 했다. 이 질문을 가지고 나와 한 전도사님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나의 주장은 결론만 보자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구원은 행위로 주어지 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믿음으로만 구원이 주어지는 것이고 그 믿음조차도 우리의 행위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와 공로로 되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기에 천국에 가는 것 역시도 우리의 행위가 전제되지 않는다. 우리는 죄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바른 삶을 살 수 없고 우리가 회개를 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고 사랑해주신다.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의인이라 칭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믿음으로만 주어지는 것이다. 그 사람이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막 살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을 것이다. 마음의 감동을 주셔서 차츰 믿는 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나의 주장은 이러했다.
그러나 그 전도사님의 주장은 조금 달랐다. 그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이 그 전도사님의 의견이었다.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이다. 그 사람의 행동이 믿는 사람 같지 않다면 성령님의 감동하심이 없었기 때문이고, 믿는 사람으로서 행동을 바르게 하지 못한다면 그 믿음은 참 믿음이 아닐 것이고 그러기에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이 그 전도사님의 주장이었다.
그 때 전도사님과 나의 논쟁은 어쩌면 모순이었는지도 모른다. 서로가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의 결론은 달랐다. 그 때 전도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도 나는 내 주장이 설득력이 모자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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