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황순원의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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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소나기를 읽고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후회하시지 않을 알찬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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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고나서
황순원의 소나기는 너무나도 유명한 문학작품인지라 한 번쯤은 고등학교 시절 문학교과서에서 소나기를 배웠으며 참고서에 실린 내용을 달달 암기했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그 내용이 주는 깊은 의미를 성찰하기 보다는 입시에 시험에 쫓겨 표피적으로만 작품을 감상했던 것 같다.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며, 성장소설이며,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라며 그저 정답 찾기에만 급급한 내용들이 머릿 속에 떠오르지만 이제 성인이 되어 아무런 편견없이 소나기를 다시 읽어보기로 하였다.
한 시골소년은 도회지에서 온 소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소녀는 시골 유지의 증손녀 딸인데다가 옷 사이로 간간히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시골 소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도회지 소녀는 이곳 시골마을로 와 개울가에서 하염없이 물장난을 치고 있었고 시골소년은 그런 소녀를 매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소년의 생각과 달리 소녀 역시 그 소년을 매일 지켜보고 있었고 하루는 조그만 조약돌을 소년에게 던지며 <바보>라는 말로 첫 인사를 건네게 되고 그렇게 소녀는 소년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다.
소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생각에 소년은 부끄러웠고 소녀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좀더 늦게 개울가로 나오게 되었다. 소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소녀의 모습이 며칠 째 보이지 않을수록 소년의 가슴 한 구석 어딘가에는 허전함이 자리잡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개울가 징검다리 한 가운데 앉아 소녀가 하던 행동을 따라하게 되고 자신의 모습을 소녀가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소년은 너무도 놀란 나머지 코피를 흘려가며 냅다 줄행랑을 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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