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개항의 역사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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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개항의 역사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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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초부터 일본과 중국을 왕래하며 무역하던 외국 상선들은 조선의 강력한 쇄국정책(鎖國政策)에도 불구하고 온갖 구실을 붙여 통상을 요구하였다. 일본은 조선의 개항을 강요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방편으로 조일통상조약(朝日通商條約)을 강행하였다. 일본인들의 유리한 쪽으로, 일명 병자수호조약(丙子修好條約) 혹은 강화도조약(江華島條約)이라 불리는 불평등조약을 체결하였다.
이 조약의 주된 내용은 일본은 수시로 조선의 해안을 측량할 수 있다, 또한 개항장내에 일본인 조계지(租界地)를 설정할 수 있으며, 개항장에 거주하는 일본인 범법자의 경우 일본영사가 일본 법률에 따라 재판할 수 있다 등으로 개항장에서의 일본인에 대한 치외법권을 허용한다는 조건이었다.
이와 같이 일본은 서구열강들로부터 당하였던 불평등 조약을 국제법에 어두운 조선인에게 그대로 적용하였던 것이다. 이 조약의 성립으로 부산·원산·인천이 개항되고, 이어 1895년 목포에 일본인이 들어와 토지를 점령하였고 1897년에 목포항의 개항으로 이어진다.
목포는 한반도의 서남단인 무안반도의 끝에 위치하며, 호남평야와 서남해안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일찌기 목포진(木浦鎭)과 유달봉수(鍮達烽燧) 등이 설치되었던 군사적 요충지였다. 목포의 특산물은 미곡과 면화 등 호남평화의 농산물과 칠기·도자기·금속제조업 등 수공업 원자재의 공급지였으며, 또 다도해의 풍부한 수산자원이 집산되는 항구이기 때문에 개항장의 필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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