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레포트 -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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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RN-BSN 독후감 과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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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캠페인이 활발할 때 인터넷에서 홍보 글을 보고,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위해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은 적이 있었다. 백신 접종 전 간단히 몇 가지 검사를 하였다. pap smear 및 HPV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당연히 정상적인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던 산부인과에선 내원하도록 하라는 통보를 하였다.
두렵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달래며 방문하였던 산부인과에서 뜻밖에 결과를 들었다. HPV high risk에 감염되어 있으며 paps mear상에서는 ASCUS라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과에서는 그럴 수도 있기도 하다며 내게 3~4개월 뒤 F/U 하도록 권고하였다.
후에 시행한 F/U 검사상 감염은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액상 세포 도말검사에서 LSIL라는 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내게 조직검사를 권하고 싶지만 일단은 시간을 두고 4개월쯤 후 다시 재검해보자고 하였다. 그 때에서 같은 결과일 때에는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그 후 F/U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당시 나는 뭔가에 홀린 듯 멍했던 기분이었다. 이제껏 살면서 입원 한 번, 수술 한 번 해본 적 없이 건강하게 살아온 내가 왠지 모를 병에 걸린 것만 같은 사실에 두려웠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되었나 라는 고민과 괜한 좌절감에 눈물도 났었다.
그동안 무심했던 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나의 몸에 대해 나의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힘들고 지쳤던 순간들을 돌아보았다. 건강했던 내가 어느 순간 건강을 잃게 된 이유가 있다면 그건 모두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취업 후 직장 생활을 하며 느꼈던 강박적이고 중압적인 스트레스, 3교대와 직장 선배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3교대를 하면서 망가진 식습관과 수면 패턴, 운동이라곤 해본 적도 해볼 수도 없었던 바쁘고 육체적으로 지치고 힘들었던 나날들..
문득 내가 나 자신을 참으로 돌보지 않고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죄책감이 들었다.무엇보다 소중한 나 자신에게는 정작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노력과 반성도 없이 방치했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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