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아비 독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8.10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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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달려라 아비를 읽고 가부장적 가족제도에 관해 쓴 글입니다
목차
서론 - 평소 가부장적 가족에 대해 느끼는 거부감
본론 - 평등을 지향해야 하는 가족공동체
- 가족을 운명공동체로 여겨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가족주의
- 아버지의 부재를 동정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회
결론 - 가부장적 가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평등을 지향하는 가족을 만들 수 있는 시발점
본문내용
"어디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 "아버지께 여쭤보고 아버지 말씀대로 하자."
필자는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사회학적 성을 갖고 태어났다. 그래서 그런지 부계 중심으로 모든 권리와 지위가 상속되는 가부장적 가족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가족주의는 폭력이다」에 나온 <아빠는 음주 운전, 엄마는 평생 눈물> 이라는 표어는 낯설지 않다. 유년시절엔 여자는 운전석에 앉고 남자가 조수석에 앉아있으면 그 모습이 너무나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아빠는 음주 운전, 엄마는 평생 눈물>이란 표어는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엄마는 음주 운전, 아빠는 평생 눈물>이라 한다면 뭔가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은 필자뿐일까? 이것은 가부장적 가족을 옹호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가족주의는 폭력이다」를 읽으면서 가부장적 가족에 대해 반감을 느낀다는 필자조차 가부장제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아버지에게 떠넘기는 사고와 행동은 스스로 가부장권을 인정하는 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우리는 이런 가부장적 가족에 시나브로 순응하게된 것일까? 양성평등을 외치며 호주제를 폐지한 이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말이다.
오랜 기간 우리 몸에 배어 전해져 내려오던 가부장적 습성을 한순간에 뿌리 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부장적 가족주의에는 문제점들이 있기에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분명 가족은 공동체이다. 평등한 공동체여야 한다. 가족 간에 상하관계, 종속관계, 주종관계를 형성한다면 가족이 사회와 다를 것이 없다. 따라서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가족을 형성해야 한다. 사회적 편견 없이 자유로이 소통하는 가족을 만들어야 한다.
부모님의 부재. 특히 아버지의 부재를 우리 사회는 물질적, 안정적, 복지적 부재와 동일시 여긴다. 이것은 여전히 아버지가 가족에 대해 절대적 영향력을 지니는 중앙집권적 권력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아버지의 부재란 중앙집권체제의 붕괴이며 이것은 가정의 붕괴로 치부된다. 이러한 가부장적 가족주의는 가족을 공동운명체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은 가족 집단을 위해 희생하도록 강요당한다. 즉 한 가족 구성원이 다른 가족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가족을 위해 희생 하지 않는 것은 반사회적 행동으로 몰아간다.
참고 자료
CFE 자유기업원 essay 중 `가부장적 가족주의와 개인주의` / 신중섭 (강원대 철학교수) 2005-02-28